“연평균기온 14도의 해양성 난대기후대에 속해 기후변화 대응 작물 재배 및 연구 최적지입니다. 전남도가 유치를 추진중인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와 국립에코 난대식물원을 해남에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십시오.”

해남지역민들은 25일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해남을 찾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건의한 내용이다.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와 국립에코난대식물원의 경우 환경 연구와 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전남도가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핵심 현안 중 하나다. 행사가 열린 해남군민회관 인근 도로 곳곳에는 지역 농민단체 명의의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김 지사는 즉답을 피했지만 관련 적지임을 유념하겠다는 취지로 답변, 지역민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김 지사는 앞서 인사말에서 “해남군민들의 지지로 이곳 지역구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중책을 수행한 만큼 해남은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이라며 “땅끝해남의 브랜드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군의 주요사업에 대해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