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생으로 먹는 옥수수인 ‘초당 옥수수’를 틈새 소득작목으로 육성한다.

해남군은 올해 지역 15농가가 20ha 면적에서 초당 옥수수를 재배해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올해 사업비 4500만원(자부담 32%)를 투입해 옥수수 종자와 완효성 비료, 생분해 비닐 등을 공급하는 한편 재배기술 현장교육을 통해 고품질 옥수수 생산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 2ha 면적에 조기 출하를 위한 비닐하우스, 개량 비닐멀칭 시험재배를 실시해 2기작 재배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용이 끝난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친환경 실증시범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가의 틈새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는 초당옥수수는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개발된 간식용 풋옥수수로 일반 옥수수에 비해 당도가 매우 높아 ‘초당(超糖, super sweet corn)’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최근 과일 못지 않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살려 생식으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웰빙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분 함량이 높아 대부분 생으로 먹고, 별도의 감미없이 샐러드나 구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100g당 칼로리가 96kcal로 찰옥수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비롯해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특히 해남산 초당옥수수는 엄격한 재배관리와 선별로 무게 400g, 20브릭스 이상 당도의 최상품만을 출하하고 있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13ha에 이어 올해는 20ha까지 재배면적을 늘릴 예정으로 6∼7월경 총 450여t을 수확할 예정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초당 옥수수는 찰옥수수 중심의 국내 옥수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로 전망이 좋은 작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해남산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만큼 고품질 친환경 초당옥수수를 생산해 틈새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