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공직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대법원 선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공직기강 해이와 인사에 따른 괴소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가뜩이나 온 나라가 불안해 있는 상황에서 5월말에 장흥군청 소속 모 과장과 계장 등 3명의 공무원이 영암 소재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다 도 감사부서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 사회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공무원 2명은 기업유치 목적으로 1박2일 출장중 잔여시간에, 1명은 반일연가(반차)를 내고 라운딩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장흥읍 J 계장이 내연녀와 함께 모텔에서 투숙하다 내연녀가 숨진 사건이 발생,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사에 대한 각종 추측성 헛소문도 공직사회를 흔들고 있다.

이달 말로 자리가 비게 되는 5급 사무관급 3명과 12월 말로 발생하는 5급 3명에 대한 충원 자리를 놓고 직렬별 대상자들 간에 외부인사를 동원하는 등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인사권자인 군수와 인사부서는 인사에 따른 아무런 검토도 하지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5월부터 인사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으로 공무원 기강을 바로잡아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겠다”고 한 민선 6기 군수 의지가 몇몇 공직자들로 인해 흐려지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장흥군 산하 공무원들의 각종 비위발생으로 해임, 정직, 감봉처분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8건, 2012년 5건, 2013년 15건, 지난해 11건으로 비위 발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음주운전 적발을 뛰어넘어 상습도박, 간통, 상해, 주거침입 등 날로 사회범죄 행태로 다양해져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용기기자 · 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