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9개 도의 시·군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나주시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영암군의 경우 근무지를 기준으로 한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의 156개 시·군 가운데 신안군은 74.1%의 고용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남과 진도, 완도군의 고용률도 각각 74.1%와 73.9%, 71.2%를 기록해 전국 시·군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시 지역에서는 나주시가 63.3%로, 서귀포시(70.7%)와 제주시(64.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고용률을 나타냈다. 광양시도 61.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른 시·군으로의 통근에 따른 유입·유출 취업자를 반영한 지표를 보면 영암군의 경우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102.6%로, 거주지 기준 고용률 60.6%보다 42.0%포인트나 높았다.

통계청은 영암지역 15세 이상 인구보다도 다른 시·군에서 유입된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때문으로 풀이했다.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의 경우 고흥군이 5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임금근로자 비중에서는 함평군이 23.8%로 가장 낮았다. 또, 구례군은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중 연로 비중이 39.3%로 가장 높았다.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지역 부문에서는 함평군이 23.8%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남도 내에서는 실업률의 경우 화순군(3.7%), 여수시(3.5%), 목포시(3.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여수시와 목포시가 각각 4000명과 3000명을 기록, 전남도 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