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2월호
2025년 02월 05일(수) 19:35
‘뿌리 깊은 문화 파워, K-헤리티지’
‘맛과 멋 함께, 남도유람’ 화순 11경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2월호가 출간됐다. 2월호가 준비한 특집은 ‘뿌리 깊은 문화 파워, K-헤리티지’다.

지난해 5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재화(財貨) 개념의 ‘문화재’ 명칭 또한 유산(Heritage) 개념의 ‘국가유산’으로 바뀌었다. 국가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구분된다. 도시를 넘어 한국 브랜드로 사랑받는 국가유산과 아는 만큼 가치로워지는 광주·전남 문화유산들을 살펴본다.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보성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작품활동을 한 만화가 윤태호 작가다. “내 인프라는 내 자신이었다.”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한 고졸 청년 ‘장그래’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 ‘미생’의 생생한 직장생활 묘사와 통찰을 담은 대사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윤태호 작가는 ‘미생’ 시즌1, 2를 12년 만에 완결한데 이어 시즌3 연재에 나선다. 평행우주에 사는 ‘장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작가의 노마드(Nomad)적인 도전과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동네 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양림동 근대사적지 옆 이강하 미술관이다. 광주 남구 양림동 거리를 걷다 보면 현대식 외관이 돋보이는 이강하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8년 광주 남구 최초의 1종 공립미술관으로 문을 연 이 곳은 ‘양림동 화가’이자 ‘무등산 화가’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고 이강하 화백의 예술혼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500여 점의 컬렉션과 짜임새 있는 기획력으로 문화광주의 명소로 자리잡은 이강하 미술관을 소개한다.

찬바람 따라 떠나는 남도 겨울 맛기행도 읽을거리다. ‘맛의 고장’ 남도에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달큰한 해산물이 풍성하다. 청정 바다에서만 자란다는 장흥 매생이와 자연산 굴 구이, 바다 향을 가득 머금은 쫄깃한 벌교 꼬막, 비싼 몸값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여수 새조개까지 남도의 바다로 맛기행을 떠나본다.

‘맛과 멋 함께, 남도유람’은 봄으로 가는 길목, 화순으로 향한다.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화순군이 최근 지역 대표관광지를 ‘11경(景)’으로 확대했다. 기존 ‘화순 8경’에 쌍봉사와 화순꽃강길 음악분수&개미산전망대, 환산정 등 3곳을 추가했다. 화순의 힐링 숲길과 생동하는 역사문화를 찾아 길을 나선다. 화순 대표상품을 꿈꾸는 ‘화순이 오란다’와 블루베리·복숭아 과일칩을 맛보는 건 덤이다.

‘2025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과의 인터뷰와 올 한해 광주·전남 관객들을 기다리는 다채로운 공연 라인업도 소개한다. 이외에 ‘호남의 누정’ 대나무 닮은 선비의 절개와 효심 깃든 정자 광주 균산정, ‘해외문화기행’ 천재 예술가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소식도 볼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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