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난 22일 단행한 대규모 인사 ‘후폭풍’이 거세다.

신안군 공무원노조가 업무능력과 연공서열을 무시한 채 군수 측근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등 ‘선거 보복성 인사’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1인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중증환자 직원 부모가 군수를 찾아가 항의를 하고, 신안군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도 군수를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다.

신안군의회 박삼성(비금·도초·흑산) 의원은 제2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세무 6급을 농수산담당에, 농업 6급을 민원봉사담당에 교차 발령하는 등 전문직렬을 무시해 전문성이 훼손되고, 가정의 안정을 최우선시 해야하는데도 부부 공무원들을 갈라놓아 가정이 해체직전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보복성 시비의 한가운데 인사문제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