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폄훼·尹 비호 극우집회 철회하라”
2025년 02월 11일(화) 20:35
광주 기독교 단체
광주 지역 기독교 단체가 오는 15일 보수 기독교 단체 주관으로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광교협)는 11일 성명을 내고 “광주에서 광주정신을 폄훼하고 사법체계를 능멸하는 극우 집회를 열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광교협은 “15일 세이브코리아가 광주에서 여는 집회에는 소위 ‘일타강사’라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 부정선거라는 망상적 주장을 계속해 온 황교안 전 총리,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고 한다”며 “진보와 보수를 떠나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극한의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극우집회는 결코 기독교의 정신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체포돼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옥중 메시지를 쏟아내며 극우세력의 준동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서부지법 폭동사태, 헌재 흔들기 등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체계를 능멸하는 악랄하고 졸렬한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교협은 “5·18광주정신을 폄훼하고 사법체계를 능멸하며 기독교신앙을 오염시키는 극우집회는 광주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세이브코리아는 집회를 즉각 철회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오는 15일 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 코리아’는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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