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선물상자 나눔
2025년 12월 25일(목) 21:10 가가
“산타 만나니 한해가 마무리 되는게 실감나요”
광주시 서구 주민들과 봉사원들이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돌봄 공백이 있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23일 광주시 서구 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꿈지락 마을 몰래온 산타’ 행사에서 직접 산타가 돼 선물을 나눠줘 보니, 아이들의 순수한 행복이 서구 전체로 퍼져나가는 듯 했다.
이날 오후 산타 복장과 반짝이는 머리띠를 쓰고 성탄 소품이 가득 든 상자와 가방을 들고 지역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방문, 문을 열고 큰 소리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니 아이들의 ‘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3명은 아이들을 한명 한명 꼭 안아주며 성탄인사와 선물꾸러미를 건넸고, 아이들은 수줍지만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그룹홈에서 지낸 지 5개월여 된 A(12)양은 “산타를 만나니까 한해가 마무리되는 게 실감난다”며 “올해는 독도에 다녀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B(9)양은 “따뜻한 선물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새해 소망도 나눴다.
이날 서구에서 몰래온 산타를 만난 취약계층 아동은 모두 30명. 털후리스와 간식세트가 담긴 선물 상자에는 아이들의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희자 화정2동 지사협 위원장은 “11년째 이어오는 일인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마워진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연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지난 23일 광주시 서구 화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한 ‘꿈지락 마을 몰래온 산타’ 행사에서 직접 산타가 돼 선물을 나눠줘 보니, 아이들의 순수한 행복이 서구 전체로 퍼져나가는 듯 했다.
그룹홈에서 지낸 지 5개월여 된 A(12)양은 “산타를 만나니까 한해가 마무리되는 게 실감난다”며 “올해는 독도에 다녀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 중학교 입학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희자 화정2동 지사협 위원장은 “11년째 이어오는 일인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마워진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연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