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좌절된 천일염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불씨가 되살아났다.

신안군은 천일염 제조업이 외국인 근로자 가능 업종으로 허가해 줄 것을 고용노동부 및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농식품부가 부처 안건으로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에 상정을 추진중에 있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천일염 생산업을 외국인 고용 가능 업종으로 추가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천일염이 포함된 비금속광물 광업 인력 부족률이 1.9%로 낮아 다른 업종과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는 관련부처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 천일염은 통계청의 한국산업분류상 ‘광업’으로 분류돼 있다.

신안지역은 전국 염전 면적의 57%와 생산량 65%를 차지하는 천일염 생산 주산지로 215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재 1700여 명이 종사한 것으로 나타나 절대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근로자들도 고령 등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 관계자는 “천일염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이 허가되면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