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이자 지난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군 흑산면 홍도가 친환경 청정 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립 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이하 다도해서부사무소)가 국내 처음으로 탐방객의 힘을 빌려 청정 섬으로 만들기 위한 ‘홍도 섬사랑 리퀘스트’ 운동을 펼친다.

서부사무소는 29일 홍도 1구 공연장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목포환경운동연합, 주민, 탐방객이 참석한 가운데 홍도 섬 사랑 리퀘스트 운동의 국민기금 조성을 위한 ‘흰꼬리수리’와 ‘거꾸로 나무’ 조형물〈사진〉 제막식을 갖는다.

조형물은 아래쪽에 모금함을 만들어 탐방객들이 소액의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홍도를 탐방하는 국민의 소액 기부문화는 홍도내에서 소비되는 일반 소비재를 친환경 소비재로 대체하고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바꾸는 가치 있는 힘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번 운동은 탐방객과 홍도내 상가 등 생활주체를 대상으로 국민기금을 모금, 홍도에서 소비되는 일반 소비재를 친환경 소비재로 대체하는 ‘국민 참여형’ 친환경 이미지 마케팅이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