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성 족구팀 ‘크러쉬’가 여수시장기 족구대회에서 ‘걸크러쉬’로 노련한 남성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크러쉬는 최근 여수 진남체육관 족구장에서 치러진 ‘제19회 여수시장기 족구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여수족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관내 1·2·3부 ▲50대부 ▲실버&여성부 총 5개부에 49팀 500여명이 참가했다. 실버&여성부는 9개의 남성팀과 단일 여성팀으로 구성돼 대결을 벌였다.

실버&여성부에 출전한 ‘크러쉬’는 ‘쌍마’와의 8강전(21-19)에 이어 ‘가을B’(21-18), ‘선봉’(21-19)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50대부와 관내1부 경기는 풀리그 방식, 관내2·3부와 실버&여성부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50대부에서는 ‘여수JC(광휴)’팀, 관내 1·2·3부에서는 ‘신화A’, ‘블랙홀A’, ‘포스코퓨처엠’ 팀이 우승하며 기량을 뽐냈다.

한편 크러쉬는 여수의 유일 여성 족구팀으로 2018년 창단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고희권 여수족구협회장은 “생활체육 족구를 활성화하고 동호인들이 함께 땀 흘리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내년에도 특별한 행사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