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안 돼요!=열두 살 어린이 환영이의 동네에는 ‘특수학교를 짓기 바라는 주민들’, ‘대형 스포츠센터를 지으려는 주민들’이 공존한다. 이들은 우리 집 앞에는 안 된다는 갈등 ‘님비 현상’을 빚고 있다. 순수한 어린이 환영이의 시선을 통해 주인공과 똑같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지학사아르볼·1만4500원>



▲우리는 비무장지대에 살아=일러스트와 동시를 접목해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생태계를 마주한다. 제비동자꽃을 소재 삼은 ‘눈 크게 뜨고 잘 봐’, 참배암차즈기를 그린 ‘오해 풀기’, 황쏘가리를 모티브 삼은 ‘황금빛 친절’ 등 다양한 동시들이 실렸다.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동물들을 소개하는 한편 통일과 분단의 아픔을 DMZ 속 자연을 매개로 그린다.

<뜨인돌어린이·1만6000원>



▲한반도 최초의 히어로들=아이언맨, 슈퍼맨 등 현대판 ‘슈퍼 히어로’들이 있기 이전, 우리나라에도 비범한 영웅들이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고조선의 단군왕검부터 활쏘기의 달인 고구려의 주몽, 한 번에 여섯 명이 태어난 ‘전설’ 가야 김수로왕 등 건국 신화에 담긴 이야기들은 허무맹랑한 면도 있지만, 타당한 상징과 은유로 가득하다. <서유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