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매 연구 권위자인 이건호 조선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세포생물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이건호 교수는 2013년부터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에서 광주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장기추적 연구를 진행, 치매발병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올초 치매연구단을 통해 지난 2013년~2019년 65세 이상 한국인 1만7000여명, 일본인 1만9000여명 그리고 미국인 2만1000여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한국인이 서양인보다 치매 발생 위험도가 두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건호 교수는 치매환자 의료·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건호 교수는 “그동안 치매예방과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세포생물학회의 발전, 더 나아가 세포생물학, 생명과학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국세포생물학회는 국내 세포생물학 연구인력의 상호교류를 통해 연구기술과 장비의 공동이용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내 세포생물학의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996년 세포생물학 연구자들에 의해 창립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