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립 후 최초…노조 쟁의행위 가결
2024년 11월 25일(월) 21:30
포스코 노동조합이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7934명 중 5733명(72.25%)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쟁의권 확보는 1968년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광양·포항 제철소 노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당장 파업을 시작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법에 보장된 연차사용 등 준법 투쟁을 우선하면서 사측과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사측과 합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파업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금 8.3% 인상과 격려금 300%를 요구한데 대해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노동위는 지난 18일과 21일 두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다음달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출정식 시작으로 12월 3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문 인근에서도 출정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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