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9위로 ‘잔류’…아챔 도전은 계속된다
2024년 11월 24일(일) 19:40
K리그1 최종라운드, 전북과 1-1…신창무 페널티킥 성공
14승5무19패 마감…27일 상하이 선화와 ACLE 5차전

광주FC의 신창무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7분 페널티킥골을 넣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7957명의 팬 앞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광주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29분 전북 티아고에게 선제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추가 시간에 기록된 신창무의 페널티킥골로 지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올 시즌 광주의 성적은14승 5무 19패(승점 47)가 됐고, 8위 대전하나시티즌에 승점 1점 차 뒤진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앞선 37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잔류를 확정했던 광주는 ‘10위’ 수성을 목표로 한 전북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3분 만에 광주가 골대를 맞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호연이 올려준 공을 받아 문민서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았다.

전반 13분에는 안혁주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공이 빠져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건희가 중원에서 올라온 공을 쫓았지만 골키퍼 김준홍이 한 걸음 빨랐다.

기회를 놓친 뒤 전북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6분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고, 김경민이 공을 품에 안았다. 17분에는 박재용의 헤더가 골대 맞고 나가면서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전반 25분 다시 한번 이건희에게 시선이 쏠렸다.

상대의 실수로 공을 잡은 이건희가 골키퍼를 마주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몇 차례 두 팀은 슈팅을 주고받은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 이정효 감독이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안혁주, 문민서, 이건희를 불러들인 이정효 감독은 이희균, 신창무, 허율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후반 9분 광주가 코너킥 상황을 맞았지만, 두현석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왼발로 띄운 공이 변준수의 머리로 연결됐지만 이번에도 골망은 흔들지는 못했다.

이후 전북 이영재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면서 광주를 압박했다.

광주는 신창무의 왼발 슈팅으로 전북 골대를 노렸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광주 진영에서 변준수와 안영규가 제대로 공을 쳐 내지 못했고, 권창훈 맞은 공이 티아고 앞으로 향했다.

티아고가 왼발로 때린 공은 이내 광주 골대를 가르면서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 정호연이 슈팅을 날리며 응수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공을 몰고 전북 진영에 들어선 신창무가 이영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신창무가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1-1을 만들었다. 신창무의 시즌 2호골.

이후 두 팀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동점골을 장식한 신창무는 “부상으로 힘들게 올 시즌을 시작했는데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그런 면을 감독님이 봐주셔서 오늘 후반전에 기회를 주셨다”며 “리그 마지막 경기였는데, 홈에서 하는 경기였던 만큼 승리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홈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남아있다. 무엇보다 5경기에서 팀이 골이 없었는데 뭔가 보여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는 27일 오후 7시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E 5차전을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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