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간 정원 활성화를 기원하며-오부영 (사)한국민간정원협회 회장·아름다운 정원 화수목 대표
2023년 08월 04일(금) 00:00 가가
순천은 세계 유일의 연안 습지를 가지고 있는 생태 도시다. 2013년 조성된 순천만 국가 정원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국제 정원 박람회에는 60여개 국 56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 2015년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순천시는 정원 문화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약 28만 평 규모에 세계 정원, 테마 정원, 참여 정원 등 61개의 주요 시설을 만들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정원 문화를 받아들여 순천의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원 문화의 확산은 가까이 순천만의 성공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또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한국 지리산의 소박한 모습을 정원으로 꾸민 황지해 작가가 수상하며 영국 왕의 대찬사를 받는 쾌거도 있었다. 사람들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대성공을 보면서 정원 문화가 국가에 크나큰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원이 아닌, 민간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 주관으로 2015년 4개소로 시작한 민간 정원은 정원 문화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 100개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었던 100개소 등록 목표치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산림청은 최근 국가 정원 2곳, 지방 정원 7곳, 민간 정원 103곳 등 총 112곳의 정원을 소개한 ‘대한민국 정원 여행 지도’를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광주에 민간 정원 1호 ‘휴심정’이 탄생했다. 휴심정은 휴(休·쉴 휴), 심(心·마음 심), 정(淨·맑을 정/庭·뜰 정)으로 다양한 꽃들과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한 정원, 일상에서 돌아와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에 맡겨 휴식을 함으로써 치유가 되는 정원이라는 의미이다. 필자 역시 천안에서 민간 정원 1호인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을 운영하고 있어 정원을 가꾸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출발에 박수를 보낸다.
휴심정은 9174㎡의 대지에 야외 정원 7550㎡ 규모로 다양한 식물들이 심어져 있어 도심 내 산소 제조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성된 지 9년 만에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휴심정은 자연 경관 보전과 토지 개발의 공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2021 아름다운 문화 도시 공간상’도 수상했다. 월 평균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함으로써 광주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 중인데, 광주시 1호 민간 정원 지정 소식으로 약 2개월간 5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기도 하였다.
휴심정은 향후 광주시, 광산구,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 협력을 통한 민관 협력 모델을 개발하여 휴심정 인근 유휴 자원(도천저수지 등)의 이용 모델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는다고 한다. 또 탄소 중립과 식물 자원의 개발을 통해 지역 내 연구 기관 및 산림청과의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 및 연구 개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얼마 전 광주시는 휴심정을 토대로 심창욱 광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해 ‘정원 문화 조성 및 진흥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 문화 조성 및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시민의 복지 증진과 생활 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정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지역에 민간 정원이 등록되면서 정원 문화에 관심을 두는 관의 모습은 긍정적이다. 민간 정원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민간 정원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휴심정을 기반으로 광주에도 많은 민간 정원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여러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정원 문화는 문화와 문명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자산이다. 민간이 가지고 있는 정원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원 문화가 꽃피면 관광 문화 자원으로 두고두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어 여러 가지 이익을 가져 올 수 있다. 세계적인 문화 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는 데 케이팝(K-pop)이나 음식뿐 만이 아니라 정원 문화도 크게 한몫할 것이다. 훌륭한 정원이 후손들에게 유산이 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광주에 머물기를 기대한다.
지난 2015년 순천만 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순천시는 정원 문화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약 28만 평 규모에 세계 정원, 테마 정원, 참여 정원 등 61개의 주요 시설을 만들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정원 문화를 받아들여 순천의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정원이 아닌, 민간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 주관으로 2015년 4개소로 시작한 민간 정원은 정원 문화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 6월 100개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었던 100개소 등록 목표치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산림청은 최근 국가 정원 2곳, 지방 정원 7곳, 민간 정원 103곳 등 총 112곳의 정원을 소개한 ‘대한민국 정원 여행 지도’를 발간하기도 했다.
휴심정은 향후 광주시, 광산구,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 협력을 통한 민관 협력 모델을 개발하여 휴심정 인근 유휴 자원(도천저수지 등)의 이용 모델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는다고 한다. 또 탄소 중립과 식물 자원의 개발을 통해 지역 내 연구 기관 및 산림청과의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 및 연구 개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얼마 전 광주시는 휴심정을 토대로 심창욱 광주시의원이 대표 발의해 ‘정원 문화 조성 및 진흥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 문화 조성 및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시민의 복지 증진과 생활 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정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지역에 민간 정원이 등록되면서 정원 문화에 관심을 두는 관의 모습은 긍정적이다. 민간 정원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민간 정원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휴심정을 기반으로 광주에도 많은 민간 정원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여러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정원 문화는 문화와 문명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자산이다. 민간이 가지고 있는 정원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정원 문화가 꽃피면 관광 문화 자원으로 두고두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어 여러 가지 이익을 가져 올 수 있다. 세계적인 문화 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는 데 케이팝(K-pop)이나 음식뿐 만이 아니라 정원 문화도 크게 한몫할 것이다. 훌륭한 정원이 후손들에게 유산이 되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광주에 머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