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유은학원총동문회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맞아 25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유은학원총동문회 최영태(전남대 명예교수) 회장과 오찬교(전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 직전회장, 주천순 사무총장과 윤종채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은학원 산하 광주동성고·광주여상고·광주동성중·광주동성여중 등 4개 학교 교장단과 학생회장단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진압작전 때 숨진 광주동성고(옛 광주상고) 28회 졸업생 이정연(당시 전남대 2학년), 31회 문재학·안종필(당시 1학년) 열사와 21일 계엄군의 집단 발포 때 도청 앞에서 숨진 32회 이성귀 (당시 2학년)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어 광주동성고 교사였던 윤영규 전 전교조 위원장과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된 광주동성중 출신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광주동성고는 5·18 당시 희생된 16개 초·중·고교 학생 18명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 희생됐다. 또 5월 27일 마지막까지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한 15명의 시민군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 광주동성고 출신이다.

한편 광주동성고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학생회 주관으로 5·18 제41주년 기념식을 갖고 5·18 관련 동영상을 시청, 오월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알아본 뒤 전교생이 제창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