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만장일치 유럽 작곡 콩쿠르’ 지역 출신 박성아 씨 우승
2024년 09월 25일(수) 14:10 가가
프랑스 오케스트라연합회, 상금 5500유로 및 작곡가 활동 특전
서울 출생 광주예고, 서울대, 함부르크 및 드레스덴 음대 작곡 전공
서울 출생 광주예고, 서울대, 함부르크 및 드레스덴 음대 작곡 전공
“경연에 출품했던 곡은 ‘사이(sa-ii·between)’입니다. 타인과 나의 관계를 표현할 수도 있고, ‘눈 깜짝할 사이’처럼 특정 행위의 찰나성을 묘사하는 단어이기도 하죠.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지만 한국식 제목과 사유, 음악적 접근을 통해 존재들의 관계성을 말하고 싶었어요.”
최근 프랑스 오케스트라연합회(이하 연합회)가 톨루즈 지역에서 ‘제1회 만장일치(unanimes) 유럽 작곡 콩쿠르’를 진행하고 수상자를 결정했다.
프랑스 문화부 후원을 받아 처음으로 진행한 경연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여성 작곡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콩쿠르 명칭과 같이 2, 3등 없는 1위만을 결정하는 대회다.
우승의 영광은 지역 출신의 작곡가 박성아(41) 씨에게 돌아갔다. 상금 5500유로와 향후 연합회 소속 오케스트라에서 위촉 작곡가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서울에서 태어나 광주예고, 서울대 및 독일 함부르크·드레스덴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박 씨는 현재 독일에서 프리랜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 작곡가는 “유일한 동양인으로 결선에 진출, 세 명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승을 거머쥐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럽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작곡가의 실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작곡 ‘사이’는 지난 2013년 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제1회 독일 한국음악제’에서 초연, 이듬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선보였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프랑스 문화부 후원을 받아 처음으로 진행한 경연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여성 작곡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콩쿠르 명칭과 같이 2, 3등 없는 1위만을 결정하는 대회다.
우승의 영광은 지역 출신의 작곡가 박성아(41) 씨에게 돌아갔다. 상금 5500유로와 향후 연합회 소속 오케스트라에서 위촉 작곡가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박 작곡가는 “유일한 동양인으로 결선에 진출, 세 명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승을 거머쥐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유럽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양인 작곡가의 실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