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지난 1일부터 청산도를 시작으로 5개 읍·면 130㏊에서 검정·자색·청색 등 5종의 색깔보리 약 400t을 수확했다고 18일 밝혔다.

완도군은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 먹거리 기반을 조성하고 청산도 관광특산품으로 개발하고자 지난 2018년 색깔보리를 도입했다.

색깔보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칼슘과 철의 함량이 쌀에 비해 각각 8배 5배 높은 기능성 작물이다.

특히 자색보리는 안토시안과 단백질, 베타글루칸, 폴리페놀, 플로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청색보리는 두뇌 활동을 높여주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6와 단백질, 엽산 등이 풍부하다.

완도군은 처음 출시하는 색깔 보리 상품의 다양한 판매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검정, 자색, 청색, 황색 등 4종을 혼합한 ‘청산도 컬러 보리’ 상품을 NS홈쇼핑을 통해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부터 40분간 판매한다.

또 청산도산 검정보리 30%와 커피 70%를 혼합한 ‘청산도 발아보리커피’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청산도 발아보리커피는 안토시안 고함량 등 검정보리의 영양 성분이 들어있으며 카페인 성분은 제거했다.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