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환경 양호’ 올해 고추 생산량 10.4%↑
2024년 11월 24일(일) 20:15
올해 고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추 개화기인 지난 7~8월 고추 생육 환경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참깨와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만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6만8074t으로 지난해(6만1665t) 대비 10.4%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2만6430㏊로 전년 대비 2.6% 줄었지만, 10a 당 생산량은 13.3% 증가했다.

통계청은 같은 재배면적 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7~8월 고추 개화·결실기에 일조량은 증가하고, 강수량은 감소하는 등 고추 생육에 적합한 기후가 형성됐고, 병충해 등 피해가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만8379t(27.0%)로 가장 많았고, 전남(1만333t·15.2%), 전북(8710t·12.8%) 순이었다.

올해 참깨 생산량은 9002t으로 1년 전보다 0.3%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11.4% 감소했지만, 10a 당 생산량은 13.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973t(21.9%)로 전국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았고, 경북(1955t·21.7%), 경남(1036t·11.5%) 순으로 집계됐다.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2% 감소한 12만6399t을 기록했다. 이는 올여름 잇따른 폭염으로 주산지인 강원 등이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생산력 저하로 재배면적은 2.4% 증가했지만, 10a 당 생산량은 2.6% 감소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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