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보여주겠다…반등 하겠다”
2026년 01월 07일(수) 19:30
필라테스·센터 운동 등 새 방식으로 부상 극복 준비
개인 성적 향상과 팀 반등 목표로 시즌 완주에 도전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 변화된 방식으로 겨울 훈련을 하면서 2026시즌 완주를 준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 명예 회복을 위해 ‘변화의 시즌’을 예고했다.

‘우승 주장’으로 지난해를 맞았던 나성범은 아쉬움 속에 2025시즌을 마무리했었다. 연패를 노렸던 팀은 8위로 추락했고, 건강하게 시즌을 열었던 나성범은 이번에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나성범은 지난 5월 종아리 부상으로 57일간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나성범은 KIA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22년 144경기를 완주했지만 이후 3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애를 태웠다.

고향팀에서 5번째 시즌을 앞둔 나성범은 그래서 변화를 이야기한다.

가족과 창원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나성범은 “센터랑 필라테스도 다니면서 조금 다르게 운동 방식을 가져가고 있다”며 “예전에는 웨이트와 러닝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강하게만 하는 게 아니라 조금 다르게 운동하고 있다. 안 해봤던 것들도 해보고, 부족했던 것들도 해보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게 우선 목표가 된 만큼 나성범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완주’를 준비하고 있다. 주장과 간판타자로 팀 전면에 서서 ‘팀’을 이야기해 왔던 나성범이지만 올해는 ‘개인’으로도 욕심을 낼 생각이다.

나성범은 “목표를 크게 잡고 부상 없이 뛰기 위해 계속 관리를 할 생각이다. 올해는 개인 성적도 더 많이 오르면 좋겠다. 반등할 수 있는 해가 되면 좋겠다”며 “저를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마음이 아픈데, 내가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부상으로 기대했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 무엇보다 나성범의 활약이 있어야 팀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성적을 내면서 팀을 움직이겠다는 뜻이다.

물론 올 시즌 팀 상황이 핑크빛은 아니다. 앞서 굳게 자리를 지켜왔던 레전드 최형우와 함께 지난 시즌 위기 상황에서 ‘임시 주장’으로 좋은 역할을 해줬던 박찬호가 FA로 이적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각별했던 이들과의 작별은 아쉽지만 야구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니까 기대감으로 새 시즌을 맞겠다는 각오다.

나성범은 “어느 시즌이든 선수들이 빠지고 들어온다. 마음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며 “올 시즌 재미있을 것 같다. 동료들하고 함께 ‘으쌰으쌰’하면서 갈 생각이다. 이럴 때는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야구라는 것이 그렇다. 멤버가 좋으면 더 좋은 성적이 날 확률이 높겠지만 10등이 1등을 이기는 게 야구다. 아시아쿼터도 있고, 새로 선수들도 들어오기도 했으니까 그것에 맞춰서 또 가면 될 것이다. 지금 선수들로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형우를 삼성으로 떠나보낸 이범호 감독은 ‘지명타자’ 카드로 베테랑 타자의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나성범과 함께 역시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선빈, 김도영을 전략적으로 지명타자로 배치해, 타선의 핵심 3인방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게 하는 게 이범호 감독의 구상이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꾸준히 지명타자를 했던 선수가 아니라서 어색하지만 이제는 나이도 있고 그런 부분에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2020년에 무릎 수술하고 돌아왔을 때도 지명타자를 돌아가면서 했었다. 수비도 나가고 지명타자도 하면서 했었다”며 “타격에 집중하면서 할 수 있고, 체력을 세이브했다가 수비도 나갈 수 있으니까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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