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국 유일의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해 ‘미래 자동차 도시’의 토대를 만들었다.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현대자동차 완성차 합작 법인 설립에 이어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빛그린산단의 친환경자동차부품클러스터 조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완성차 공장, 친환경차부품클러스터,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를 중심으로 광주의 미래 산업을 완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시는 26일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를 광주 빛그린산단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는 친환경자동차와 부품을 대상으로 공인 인증과 평가, 글로벌 자동차안전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기관이다. 이 센터는 빛그린산업단지 내 2만4750㎡ 부지에 건축면적 3745㎡, 지상 2층 규모로 총 3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구축한다.

배터리 안전성 평가 장비 9종, 고위험 부품의 충돌에 의한 폭발 및 파손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8종 등 총 24종의 장비를 들인다. 현재 국내에는 자동차안전기준 관련 국가기관은 화성시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하다.

광주시는 부품인증센터 유치로 빛그린산단에 전기차 제작사와 부품기업의 입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유치로 광주가 자동차 전장부품산업 육성과 수소에너지 기반 산업생태계 구축 등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