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 사무총장] 에너지 밸리의 성공은 한전 공대에 달렸다
2018년 06월 05일(화) 00:00 가가
지난해 새 정부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에 국정목표를 두고 100대 국정 과제를 발표하였다. 특히, 경제 정책 패러다임은 ‘소득 주도 성장’으로,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끄는 4차 산업 혁명 선도와 친환경 미래 에너지 발굴·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증기와 전기,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1·2·3차 산업 혁명의 진전에는 에너지 혁명을 수반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도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대변되는 에너지 혁명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써 에너지 산업은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다.
새 정부는 지난해 지역 공약으로 ‘빛가람 혁신도시와 광주 도시 첨단 산단을 중심으로 에너지 밸리 조성 및 한전 공대 설립 등을 통해 광주·전남을 미래 신산업과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빛과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우리 지역에 한전 공대 설립을 포함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이다. 지역 지자체는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지역 산업 구조 개선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밸리는 미국 실리콘 밸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워털루 등과 같이 생산, R&D, 금융, 인력 등이 함께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의 실리콘 밸리와 정부 주도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실리콘 밸리는 스탠포드, 버클리 등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을 포함한 9000여 개의 기업이 운집해 있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미국 내에서 최고의 인재가 몰려 있고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대학,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 캐피털 투자 자금이 있다.
이에 반해 소피아 앙티폴리스는 정부 주도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니스 소피아 앙티 대학을 설립해 우수 인재를 공급하는 한편, 공공기관인 팀(Team) 코트다쥐르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1300개 기업에 3만 명이 일하는 성공적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하지만 어느 형태이든 성공한 산업 클러스터는 연구 개발(R&D), 기업, 금융, 인재 등이 결합돼 있으며, 그 중심에는 산업 클러스터를 성장시켜 나갈 혁신적인 R&D와 우수한 인재가 있다.
산업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에너지 밸리는 단지 몇 개의 한전 협력 업체 유치만으로 성장시켜나갈 수는 없다. 성공한 산업 클러스터의 사례에서 보듯 우수한 인재 육성과 유치 그리고 이를 통한 경쟁력 있는 R&D기반 조성으로 혁신적인 기업 활동이 선순환 되도록 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대학이 있어야 한다. 실리콘 밸리의 기업 중 1200여 개 정도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 교수,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되고, 실리콘 밸리 제품의 50% 이상이 스탠포드 대학 출신 동문 기업들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은 산업 클러스터에서 대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한전에서 올해 4월 ‘한전 공대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글로벌 컨설팅 용역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필자가 바라는 에너지 밸리 성공을 위한 한전 공대의 바람직한 설립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대학은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업하는 개방적 R&D기반의 연구 중심 대학이 되어야 한다.
둘째, 지방 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교수, 연구진, 학생 등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거주 공간, 문화 시설 등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셋째는 학부를 포함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우수한 외국 R&D 인재 유치 등을 통해 대학의 지적·문화적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
한전은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연관기업 500개사 유치와 3만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에너지 밸리를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한다.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중 인용한 “stay hungry, stay foolish(늘 갈망하고 바보짓도 서슴지 말기를)”처럼 장기 플랜을 가지고 우직하게 접근해야 한다.
증기와 전기,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1·2·3차 산업 혁명의 진전에는 에너지 혁명을 수반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도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대변되는 에너지 혁명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써 에너지 산업은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다.
우리 지역에 한전 공대 설립을 포함한 에너지 밸리를 조성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이다. 지역 지자체는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지역 산업 구조 개선과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의 실리콘 밸리와 정부 주도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실리콘 밸리는 스탠포드, 버클리 등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을 포함한 9000여 개의 기업이 운집해 있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미국 내에서 최고의 인재가 몰려 있고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대학,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 캐피털 투자 자금이 있다.
하지만 어느 형태이든 성공한 산업 클러스터는 연구 개발(R&D), 기업, 금융, 인재 등이 결합돼 있으며, 그 중심에는 산업 클러스터를 성장시켜 나갈 혁신적인 R&D와 우수한 인재가 있다.
산업 클러스터를 지향하는 에너지 밸리는 단지 몇 개의 한전 협력 업체 유치만으로 성장시켜나갈 수는 없다. 성공한 산업 클러스터의 사례에서 보듯 우수한 인재 육성과 유치 그리고 이를 통한 경쟁력 있는 R&D기반 조성으로 혁신적인 기업 활동이 선순환 되도록 해야 하며, 그 중심에는 대학이 있어야 한다. 실리콘 밸리의 기업 중 1200여 개 정도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 교수,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되고, 실리콘 밸리 제품의 50% 이상이 스탠포드 대학 출신 동문 기업들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은 산업 클러스터에서 대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한전에서 올해 4월 ‘한전 공대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글로벌 컨설팅 용역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필자가 바라는 에너지 밸리 성공을 위한 한전 공대의 바람직한 설립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대학은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업하는 개방적 R&D기반의 연구 중심 대학이 되어야 한다.
둘째, 지방 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교수, 연구진, 학생 등 우수한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거주 공간, 문화 시설 등 정주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셋째는 학부를 포함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우수한 외국 R&D 인재 유치 등을 통해 대학의 지적·문화적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
한전은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연관기업 500개사 유치와 3만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에너지 밸리를 세계적인 에너지 특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한다.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중 인용한 “stay hungry, stay foolish(늘 갈망하고 바보짓도 서슴지 말기를)”처럼 장기 플랜을 가지고 우직하게 접근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