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이란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친척,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 등 가정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매년 가정 폭력이 발생하는 비율은 높아져 가지만 피해를 입은 사람의 제대로 된 가정 폭력 상담 사례는 찾기가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정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안전하고 화목해야 할 가정 내에서의 폭력이 발생하는 것은 미성숙한 인격과 여러 가지 정신 질환, 어려서 가정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하며 저절로 습득해 폭력을 가장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남성의 권위를 지키고 여성을 통제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가정 폭력은 아내와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소유 의식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가정 폭력은 가출, 가정 파탄을 비롯하여 폭력성을 대물림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가족 안에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아내의 역할, 자녀의 역할, 부모의 역할 등 구성원 간 존중하는 분위기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 부족 역시 가정 폭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평소 대화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소한 일로 의견 대립이 일어났을 때 폭력이나 범죄로 표출된다.

가정 폭력의 경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 사소한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정 폭력으로 인하여 가정이 해체되어 학교 밖 청소년, 아동 학대 등 사회 문제로 직결된다.

가정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할 수 있는 만큼 남의 집안일에 끼어들면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과 폭력 문화를 양산하는 문화 규범적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또 시설만이 아닌 정부 차원의 위기 가정에 대한 부모 교육도 확대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