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전석 매진 행렬…송년 공연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2024년 11월 28일(목) 14:00
광주시립오페라단 12월 7일 ACC 예술극장서 갈라·하이라이트
공연 당일 오전에 관객아카데미 ‘오페라 the 가까이’ 무료 진행

광주시립오페라단이 2024 송년공연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IV’를 오는 7일 ACC 예술극장에서 펼친다. 지난 송년공연에서 배우들이 열연하는 모습. <광주시립오페라단 제공>

송년 공연이 주는 감동을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4년 연속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가 올해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광주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철)이 송년공연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IV’를 오는 12월 7일(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친다. 올 한 해 오페라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배우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며, 오페라 연기에 해설, 영상이 곁들여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돌프 아담의 ‘오 거룩한 밤’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이선택이 편곡한 ‘아리랑 모음곡’으로 이어진다. 광주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화음을 더하고 (사)카메라타전남, 피아니스트 김성근이 함께한다.

푸치니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오페라 ‘토스카’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김라희의 목소리에 실린다. 김 소프라노는 이외 베를린 곡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말 겨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별 초청된 테너 조용갑은 총 두 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푸치니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과 아담스 ‘거룩한 성’이 바로 그것. 이어지는 메조소프라노 서미선의 ‘하바네라’는 비제 오페라 ‘카르멘’의 감동을 재현한다.

바리톤 공병우가 부르는 비제 ‘투우사의 노래’도 있다. 제2막에서 투우사 ‘에스까밀료’가 등장해 투우 경기 중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 대해 노래하는 곡. 이밖에 웨덜리가 편곡한 ‘아, 목동아’ 등이 레퍼토리에 있다.

‘광주CBS어린이합창단’
테너 강동명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을, 소프라노 김희정은 같은 작품에서 ‘내 이름은 미미’를 부른다. 두 사람이 함께하는 푸치니 곡 ‘사랑스런 아가씨’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끝으로 전 출연진이 어우러지는 베르디 ‘축배의 노래(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와 자버 그루버 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울려 퍼진다. 부산오페라발레단 주역 무용수 신승우와 광주시립발레단 객원 무용수를 역임한 이승민의 춤사위도 볼 수 있다.

지휘봉을 드는 박인욱은 전남대 음악학과 교수이자 (사)카메라타전남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빈국립음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대극장 부지휘자를 역임했다.

한편 공연 당일에는 관객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전 11시 ACC 예술극장 ‘빛 라운지’에서 관람객을 위한 아카데미 ‘오페라 the 가까이’를 무료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과의 대담은 물론 오페라 아리아 공연, 전문가의 작품 해설 및 관객과의 소통으로 구성되어 본 공연 이해를 돕는다.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문화예술교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최철 예술감독은 “대표 송년 공연 중 하나인 ‘월드클래식 오페라 시리즈’는 오페라계 거장들이 남긴 역작을 연인, 가족, 친구와 감상할 수 있는 갈라 콘서트다”라며 “앞선 무대에서 전달됐던 ‘감동’이 주역 배우들의 재연을 통해 다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석 2만원. 티켓링크, 전당 누리집 등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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