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진군 강진읍 남포마을 3·1운동기념비와 읍시장에서 ‘강진 4·4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렸다.

4·4 독립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강진 장날인 4월 4일을 기해 수천여명의 군중이 일제히 궐기한 날이다. 전남 지역내 최초이자 최대 만세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재현 행사는 4·4독립운동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독립의사 소개와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남포영농회(이영식·윤수일·이정구·이재의·이영록·민영복·박정남)가 강진만세운동 발굴과 계승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진4·4독립만세운동 유공단체로 강진군수 표창을 받았다.

남포영농회는 설화·책 등에서 강진만세운동 사실을 확인했고, 1992년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3·1운동기념비를 건립했다. 또 1994년부터는 추념제를 지냈으며 2005년부터는 강진지역의 중요한 역사를 보전하고 계승하기 위해 강진군과 광주지방보훈청의 후원을 받아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매년 4월 4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역사적 자긍심을 갖고, 나라사랑, 민족사랑을 되새기는 강진4·4독립만세운동의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군민이 대동단결하고 군정 발전을 염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