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8년째 실시하고 있는 강진 청렴교육의 상반기 모집대상 880명이 조기 마감됐다.

강진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2박3일 일정으로, 첫날에는 청렴과 애민사상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다룬 강의가 진행된다.

이틀째는 다산정신을 현대에 접목해 다룬 ‘다산의 시대정신’과 산악인 김홍빈씨가 장애를 극복한 삶을 이야기한 ‘아름다운 도전’ 특강이 진행된다. 또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 다산기념관과 다산초당, 사의재 등 다산유적지를 방문한다.

마지막 날은 공직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는 공직소명 워크숍이 진행돼 공직자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진군은 청렴교육과 함께 감성 농박체험 프로그램인 ‘대도시 공무원 청렴·푸소(FU-SO·Feeling Up Stress Off) 체험교육’도 실시중이다.

총 20회에 걸쳐 160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는 푸소체험은 농가에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하룻밤을 보내며 강진 일대를 둘러보는 체험이다.

백련사 다도체험,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가우도와 청자타워 정상에서 출발하는 해상하강체험 짚트랙, 농작물 수확체험 등 다양한 감성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군은 올 하반기 현 다산수련원 자리에 들어서는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을 계기로 공직자 전문 교육고장으로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올해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맞아 강진으로 교육을 받으러 오는 모든 공직자들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 교육장인 강진에서 다산의 위민·애민·목민정신을 배워가 공직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