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건립·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이 2017년도 정부 종합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를 위한 평가 결과 강진 지역 고려청자박물관과 시문학파기념관이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가 건립·운영하는 190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사업관리, 경영전략, 고객관리 등 4개 분야를 지표화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중 123개를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1986년 고려청자사업소로 출발해 1997년 고려청자 유물과 재현작품을 동시에 전시, 박물관 기능을 시작했다. 이 후 2006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한 것에 이어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청자박물관은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 정보통신기술(ICT)이나 VR, AR 등 디지털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문학파기념관은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최초의 유파문학관으로 개관해 2013년 제1종 전문박물관 등재에 이어 2017년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의 영예에 오르는 등 전국 문학관 운영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시가 꽃피는 마을, 강진’ 프로젝트가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속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7억6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지난 6년간 12건, 총 24억80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일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과 군민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우수인증기관의 명성과 품위에 맞는 운영을 통해 더욱 사랑받는 명소로 가꾸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