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운영하는 ‘다산공직관’ 프로그램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청렴 교육의 장으로 거듭난다.

강진군 다산기념관은 지난 21일 다산기념관 다목적실에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갖고 올해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으로 위촉된 이주연 위원 등 12명에 대해 위촉장이 전달됐고 지난해 추진해온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추진성과를 공유했다.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과 애민사상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간을 통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목민관의 자세를 배우는 것은 물론 공직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 공직자의 필수교육 코스로 각광 받아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교육생이 모여들었다. 참여하는 공직자의 직급도 2급 고위공무원부터 9급 신규직원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날 평가위원회는 2018년 다산공직관의 교육운영 방향과 다산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평가위원회는 청렴교육 발전방향으로 다산체험 프로그램 다양화와 교육생 참여프로그램 개발, 푸소(FU-SO)체험 시설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주연 위원은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7년 동안 유지한 그간의 노하우가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잘 추진돼 오고 있지만 시대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해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임준형 다산기념관장은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교육프로그램에 반영해 ‘다산 정약용’을 콘텐츠로 하는 강의와 현장체험, 감성을 엮어 강진군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교육을 시작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지금까지 3만20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직접적인 교육비 수입 만도 45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교육 사업이다. 지난해에만 8423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직접교육비 수입도 12억7000만 원에 달했다.

올해는 오는 3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박 3일 과정으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과 대도시 공무원청렴푸소체험 정규 과정을 각각 20회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다산체험프로그램을 당일과 1박 2일, 2박3일 과정으로 매 기수 40명 정원으로 맞춤형교육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