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작물인 레드향이 강진 농민들의 소득원이 될 수 있을까.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이 농업인 소득작물로 육성중인 ‘레드향’이 지난 2014년부터 재배가 이뤄지면서 지역 농민들의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 쏠린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감귤을 교배한 아열대과일로, 껍질 색이 붉고 과육 색도 진하다. 껍질이 얇아 벗기기 쉽고 알맹이가 굵고 통통해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강진군은 2013년부터 실증재배 시험을 거쳐 레드향을 육성작물로 선정한 상태로, 현재 6농가에서 2ha에 걸쳐 재배중이다.

강진군 칠량면 레드향 재배농민인 천만일씨도 “이맘때가 수확 적기로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0.3ha에서 2월까지 3t 가량을 수확,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강진의 경우 일조량이 많고 식양토가 많아 레드향 맛이 좋다”며 “올해를 ‘농업소득배가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농업인 소득작목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