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놀토수산시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강진군은 올해 마량항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놀토수산시장의 콘텐츠를 강화, 남해안 최고의 관광레저형 시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강진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떠오른 마량놀토수산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 선보일 계획이다.

놀토수산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마량항, 청정 바다에서 나오는 제철 수산물,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거리를 갖추면서 지난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강진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놀토수산시장은 지난해의 경우 4월 1일 첫 개장한 뒤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청자축제 기간 등 44차례 운영되면서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시장을 찾은 방문객은 27만명에 달했고 하루 평균 5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매출 20억·방문객 24만명)에 대비, 매출은 8%, 방문객은 10% 이상 늘어났다.

강진군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객들 수요를 반영하고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이벤트로 여행객들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기존 관광객들에게 호응이 좋은 제철 수산물 할인행사를 늘리고 유명 셰프를 초청, 수산물 음식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새로운 행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기적인 운영평가보고회와 관광객 대상 만족도·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배 모양의 포토존 및 휴게공간을 새롭게 단장, 볼거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고 신선·최고 품질·최고 저렴 등 ‘3최’를 내세우고 ‘수입산·비브리오·바가지요금’ 없는 ‘3무’를 실천하는 운영전략은 한층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감성과 추억을 제공하는 시장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고하게 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나가겠다는 게 강진군 복안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올해 ‘강진으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에 따라 강진을 찾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명품 테마시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