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조도, 진도∼가사도∼신안을 잇는 연도교 개설은 진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진도군도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는 점을 들어 수년간 정부에 관련사업 추진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 최대 프로젝트인 만큼 진도군은 올해도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한 논리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주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신규 사업도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진도군이 오는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여는 ‘2019 국고지원 건의사업 보고회’는 지역 현안 사업의 추진을 담보하기 위한 국비 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진도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36건의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세부 전략과 단계별 논리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고회는 수년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진도∼조도 간 연도교(8000억), 진도∼가사도∼신안을 잇는 연도교(9200억)를 중·장기 과제로 반영시키는 것 뿐 아니라 진도 용장성 보호·관람시설 조성(127억), 국립 진도 치유의 숲 조성(70억), 진도개 등 동물 장례시설 설치(15억), 진도울금 6차산업화 지구조성 사업 등도 정부 예산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진도 용장성의 경우 고려 삼별초군의 대몽 항쟁기지로, 군은 왕궁지와 궁장으로 이루어진 내성 등을 보호하는 시설을 갖춰 역사·문화 관광지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외 진도 해안일주도로를 국도로 승격하고 진도 한국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국립한국화미술진흥원 건립(1000억원) 사업 등도 정부 예산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진도군은 일단 내년 건의 대상 사업 규모를 647억원 정도로 잠정 집계하고 중앙부처 등을 방문해 지원 논리를 설명하는 등 국비확보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