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브랜드시책으로 추진 중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 평가에서 강진군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여수시가, 우수상은 완도군과 영광군이 각각 수상했다.

우수 단체는 주민참여숲 부문에 순천 지봉로지킴이와 영광 산하치마을, 숲 돌보미 부문에 목포 삼학도보전회와 푸른고흥21협의회, 시군협의회 부문에 보성군·화순군·장흥군 협의회가 선정됐다.

강진군은 다산초당과 강진만 갈대숲 등 역사문화자원과 우수한 해안경관의 특징을 살려 강진만 자전거 도로 3.27㎞ 구간에 구실잣밤나무로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오는 2020년 문을 여는 지방정원 다산원의 연계로 휴양·관광·레저 자원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수시는 전라선 폐선부지에 지역 향토기업과 함께 숲을 조성해 생활공간을 재생했다. 완도군은 지역 특화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를 활용해 지역 관문 가로경관을 조성했고, 영광군은 서해안 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정금나무의 노지 재배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주조업체와의 R&D 협업으로 산업화 기반을 다졌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민·관 협업으로 올해 1157만 그루의 나무와 1110만 그루의 꽃을 심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노후된 관광지 등 기존 공간을 숲으로 재생해 관광산업과 연계한 ‘숲 속의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말께 ‘2018 숲속의 전남 만들기 다짐대회’에서 할 예정이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