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알리고 특산물 판매·소득 증가 … 군민 자긍심 높아졌다
2017년 12월 22일(금) 00:00 가가
‘2017 강진 방문의 해’ 성과
강진 방문의 해를 결산하는 행사. 주민들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만족스러워했다. 〈강진군 제공〉
야심찬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강진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기획, 추진했던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며 주민소득 향상, 주민들의 자긍심과 선진의식 정착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강진의 힘’이 돋보인 한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람이 모이면서 돈이 풀려 음식·숙박업소 매출이 늘어났고 강진산 농·수·축산물 판매 증가로 농민 소득도 증가했다.
◇257만명이 강진으로=‘2017 강진 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우선,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컸다. 이달 말 현재 25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전년에 견줘 66%가 늘었다.
36개의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위해 선수와 임원, 관람객들만 10만8000여명(지역경제 파급효과 86억)이 다녀갔다. 지난해(19개·30억원)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업소 매출은 작게는 10%, 많게는 30∼40% 늘었다. 남해안 대표 레저수산시장 마량놀토수산시장의 경우 27만명이 찾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숙박업소도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주말이면 방을 구할 수 없어 인근 시·군을 알아보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았다.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강진의 ‘도농상생 직거래 택배시스템’을 알게되면서 ‘초록믿음 직거지래지원센터’가 활성화됐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65억원 어치를 팔아 지난해보다 매출이 51%나 늘었다. 청자판매액도 전년에 비해 무려 96%나 증가하는 등 급증했다.
군민들의 자신감과 자긍심도 높아졌다. ‘강진이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의식이 지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고 지역 기관·사회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작은 시골도시 강진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강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민들은 친절함과 반가움으로 손님들을 맞아 강진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도록 했다.
강진군도 성공적인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8대 분야에서 123개 세부과제를 발굴, 행정력을 집중했다. 강진원 군수는 매주 실·과·소장 간부회의를 열어 ▲경관 ▲환경·서비스 ▲군민 참여도 ▲행사 프로그램 ▲관광기념품 ▲관광 인프라 ▲홍보 등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꼼꼼한 전략을 수립, 추진하면서 ‘강진 방문의 해’를 지휘했다.
◇감성 마케팅…주민 소득 향상으로=강진군의 주력 산업은 농림·축·수산업이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를 추진한 것도 농업인 등 군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강진 방문의 해’ 선포식장 맨 위에 붙어있는 문구도 ‘친절·청결·신뢰를 키우면 군민 소득이 높아집니다’였다.
군은 이같은 점을 들어 문화·감성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축제, 대도시 소비자 팸투어, 초록믿음 직거래 판매 확대를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이는데 주목했다.
매월 테마형 지역축제를 선보인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강진 겨울바다여행(1월)을 시작으로 콩과 떡 이야기 여행(2월),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3월), 제 3회 강진사초개불&낙지축제(4월),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페스티벌(5월), 제 45회 강진청자축제(7∼8월),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9월), 제 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10∼12월)가 잇따랐다. 여기에 마을 축제까지 연계되면서 66만명이 찾았고 직접 소득 20억원, 간접소득 70억원을 기록했다.
강진 알리기 팸투어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단체들이 강진을 다녀갔고 수억원의 판매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기고 했다. 직거래 장터도 50회(187일)가 열려 3억9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민들이 주역=‘2017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으로 이끈데는 군민의 힘이 컸다.
군민들은 내집 앞 청소하기, 자투리 화단 가꾸기를 시작으로 손님맞이에 나섰고 지역 78개 기관·사회단체도 137개의 사업에 참여,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방문의 해 민·관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역할도 컸다. ‘강진 방문의해 민·관추진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 75명으로 매달 회의를 열고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진읍 중앙로와 영랑로, 강진의료원 앞에 설치한 청사초롱도 추진위원회를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로 강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삼섭 민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군 단위 최초로 추진한 ‘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결실을 맺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018 A로의 초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2018 A로의 초대’는 ‘올해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강진의 핵심 자원인 강진만을 집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강진만 A프로젝트와 강진만 지방정원 조성에 나서는 게 내년 핵심 사업이다.
강진군은 이를 기반으로 50억원을 들여 ‘올해의 관광도시’를 위한 강진 가꾸기에 나서 4개 부분 17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 산업 활성화로 농·수·축산물의 판매 창출을 이끌어내 지역민들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kwangju.co.kr
사람이 모이면서 돈이 풀려 음식·숙박업소 매출이 늘어났고 강진산 농·수·축산물 판매 증가로 농민 소득도 증가했다.
우선,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컸다. 이달 말 현재 25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전년에 견줘 66%가 늘었다.
36개의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위해 선수와 임원, 관람객들만 10만8000여명(지역경제 파급효과 86억)이 다녀갔다. 지난해(19개·30억원)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관광객이 늘면서 음식업소 매출은 작게는 10%, 많게는 30∼40% 늘었다. 남해안 대표 레저수산시장 마량놀토수산시장의 경우 27만명이 찾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숙박업소도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주말이면 방을 구할 수 없어 인근 시·군을 알아보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았다.
군민들의 자신감과 자긍심도 높아졌다. ‘강진이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의식이 지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고 지역 기관·사회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강진군도 성공적인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8대 분야에서 123개 세부과제를 발굴, 행정력을 집중했다. 강진원 군수는 매주 실·과·소장 간부회의를 열어 ▲경관 ▲환경·서비스 ▲군민 참여도 ▲행사 프로그램 ▲관광기념품 ▲관광 인프라 ▲홍보 등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꼼꼼한 전략을 수립, 추진하면서 ‘강진 방문의 해’를 지휘했다.
◇감성 마케팅…주민 소득 향상으로=강진군의 주력 산업은 농림·축·수산업이다. 올해 ‘강진 방문의 해’를 추진한 것도 농업인 등 군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강진 방문의 해’ 선포식장 맨 위에 붙어있는 문구도 ‘친절·청결·신뢰를 키우면 군민 소득이 높아집니다’였다.
군은 이같은 점을 들어 문화·감성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축제, 대도시 소비자 팸투어, 초록믿음 직거래 판매 확대를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이는데 주목했다.
매월 테마형 지역축제를 선보인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강진 겨울바다여행(1월)을 시작으로 콩과 떡 이야기 여행(2월), 강진 월출산 봄소풍 가는 날(3월), 제 3회 강진사초개불&낙지축제(4월), 영랑문학제 및 세계모란페스티벌(5월), 제 45회 강진청자축제(7∼8월), 작천황금들메뚜기축제(9월), 제 2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10∼12월)가 잇따랐다. 여기에 마을 축제까지 연계되면서 66만명이 찾았고 직접 소득 20억원, 간접소득 70억원을 기록했다.
강진 알리기 팸투어로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단체들이 강진을 다녀갔고 수억원의 판매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기고 했다. 직거래 장터도 50회(187일)가 열려 3억9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군민들이 주역=‘2017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으로 이끈데는 군민의 힘이 컸다.
군민들은 내집 앞 청소하기, 자투리 화단 가꾸기를 시작으로 손님맞이에 나섰고 지역 78개 기관·사회단체도 137개의 사업에 참여,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방문의 해 민·관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역할도 컸다. ‘강진 방문의해 민·관추진위원회’는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 75명으로 매달 회의를 열고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강진읍 중앙로와 영랑로, 강진의료원 앞에 설치한 청사초롱도 추진위원회를 통해 제시된 아이디어로 강진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삼섭 민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군 단위 최초로 추진한 ‘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결실을 맺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2018 A로의 초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2018 A로의 초대’는 ‘올해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강진의 핵심 자원인 강진만을 집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강진만 A프로젝트와 강진만 지방정원 조성에 나서는 게 내년 핵심 사업이다.
강진군은 이를 기반으로 50억원을 들여 ‘올해의 관광도시’를 위한 강진 가꾸기에 나서 4개 부분 17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관광 산업 활성화로 농·수·축산물의 판매 창출을 이끌어내 지역민들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