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마량항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놀토수산시장이 남해안 최고의 관광레저형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놀토수산시장은 지난 4월1일 개장, 지난달 25일까지 44차례 운영되면서 2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남 작은 바닷가를 찾은 방문객만 27만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6000명으로 집계됐고 하루 매출액도 5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매출액 20억원·방문객 24만명)에 견줘 늘어난 것으로, 마량놀토수산시장이 관광레저형 시장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는 평이 나올만하다.

강진군이 ‘최고 신선, 최고 품질, 최고 저렴 등 ‘3최’를 내걸고 수입산·비브리오균, 바가지요금 없는‘3무’ 약속을 실천하는데 공을 들인 점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고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활용, 연중 20∼30% 특별할인판매를 추진하면서 즐길만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다보니 관광객, 여행객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났다는 것이다.

봄에는 갑오징어·주꾸미, 여름 농어·전복·갯장어·된장물회, 가을 전어·꽃게·낙지·대하 등으로 제철 수산물을 싸게 판매하고 강진착한한우도 할인해 제공하는 한편, 냉장고, LED TV, 제습기 등 경품 행사도 마련해 나들이객들을 불러모았다.

미항토요음악회 콘텐츠도 확대하고 가수 중심 공연이 아닌, 마술과 밸리댄스, 인디밴드 공연, 관광객이 참여해 함께 즐기는 즉석 노래자랑 등으로 부대행사를 넓힌 점도 한몫을 했다.

강진군은 내년 마량놀토수산시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유명 요리사 초청 수산물 음식 시식회, 이색 이벤트 등 놀토수산시장의 전문화를 꾀하면서 운영사항 평가보고회, 설문조사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개선사항을 발굴,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볼거리와 편의공간도 확충, 배 모양의 포토존 및 휴게공간을 신규로 조성하고 타일벽화도 꾸민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