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울금 주산지인 진도에 울금을 주제로 한 산업 특구가 조성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진도군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진도울금 산업특구 계획을 수립,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32만9000㎡ 규모로 진도읍과 임회면에 조성되며 총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울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게 진도군 구상이다.

진도군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특화사업과 세부 내역을 일부 조정하고 총 사업비를 증액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은 ▲울금 기반시설 혁신화 ▲울금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 ▲울금 브랜드 마케팅 강화 ▲울금 6차 산업화 등 4개 특화사업을 ▲울금 기반시설 확충 ▲울금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화 ▲울금 마케팅 강화 및 관광·체험 연계 확대 등 3개로 조정해 추진키로 했다.

특화사업별로 추진할 세부 과제도 애초 12개에서 9개로 축소하면서 울금연구소·울금타운 조성, 울금밭·울금탕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운영하는 것으로 수정, 추진중이다.

진도군은 올해 말까지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서를 내고 내년 2∼3월 심사를 거쳐 특구 지정을 확정한 뒤 본격적 특구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국 생산량의 86%를 차지하는 진도울금은 올 들어 591농가 189ha에서 3118t을 생산해 연간 7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진도=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