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마늘과 더불어 농한기 강진군의 대표적인 소득 작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여태껏 인력에 의존한 이식·수확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건비와 경영비 부담으로 재배 면적(70ha)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강진군은 이같은 점을 감안, 마늘과 더불어 대표적인 소득 작목인 양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배면적 확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진군이 양파 심는 시기를 맞아 인력 대신 기계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8월에는 양파 재배 농민 40여명을 데리고 기계화작업 선진지로 꼽히는 경남 합천을 다녀왔고 지난달에는 양파 기계 이식기 시연회도 열었다.

또 사업비 1억9000여만원을 확보, 양파 이식기 및 파종기 6대와 육묘상자 2만개를 농가에 지원했다. 강진군은 양파 지원 정책 등으로 재배 면적도 140ha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군 양파연합회 관계자는 “기계 이식기를 활용할 경우 60%의 인력절감이 기대된다”면서 “양파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