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강진 곳곳에서 끊이질 않았던 음악 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진행됐던 ‘17일간의 음악여행’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다.

강진 안팎에서는 다양한 음악공연으로 조그만 시골도시를 들썩이게 하고 강진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음악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든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간의 음악여행은 음악을 즐기며 가을 흥취를 즐기는데 초점을 맞춰 관광객들과 지역 음악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최성수, 집시여인의 이치현, 다섯손가락 이두헌 등은 10월 마지막날, 관객들과 추억의 가을 여행을 떠나는 데 손색없는 무대를 선보였고 ‘가을밤의 낭만 재즈여행’ 공연(4일)도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재즈 연주로 지역민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장필순·조동희와 함께 하는 포크여행’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늦가을 분위기에 젖을 수 있는 무대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 매일 라이브 공연이 오감통에서 진행됐고 강진만 생태탐방로 등에서도 음악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들이 음악을 강진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진=남철희기자 ch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