⑭대장군 ‘장평후’ 위청
2016년 01월 05일(화) 00:00 가가
탁월한 군사 재능으로 흉노와 전쟁 승리
위청(衛靑, ?∼BC 106)은 전한 무제 때의 장군이다. 산서성 평양 출신으로 무제의 대 흉노 전쟁을 지휘한 용장으로 장평후, 대장군 직위에 올랐다.
그의 출세는 전적으로 누이 위자부 덕이었다. 어느날 무제는 누이 평양공주가 마련한 주연에서 노래를 부른 여가수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다. 그녀의 이름은 위자부였다. 사기에 따르면 이날 위자부는 무제의 총애를 받았고, 무제는 누이에게 금천금을 하사했다고 한다. 그녀는 황후가 되었고 1남 3녀를 낳았다. 위청도 태중대부로 발탁되었다.
그의 명성이 천하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무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대 흉노 전쟁이었다. 장성 이북의 흉노는 한나라에 큰 두통거리였다. 건국 초 한고조 유방은 평성에서 흉노와 일전을 벌였다가 참패하였다. 거의 목숨을 잃을뻔 했는데 책사 진평이 흉노지도자 목특선우의 왕비 연지에게 뇌물을 써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조는 흉노와 화친조약을 맺었다. 이후 무제 즉위 때까지 화친 기조가 유지되었다. 흉노를 꺽는 것이 한 왕조의 최대 과제였다. 문제와 경제가 재정을 건실히 운영한 덕에 국고는 충실했고 국력이 튼튼해졌다. 야심찬 무제가 대 흉노 전쟁을 시작한 것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었다.
무제 초기 한나라와 흉노는 마읍에서 일전을 벌였다. 한나라는 30만명을 동원하여 기습작전을 시도했지만 흉노 지도자 군신선우가 눈치 채고 전군을 철수하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다. 마읍의 싸움은 국가적 치욕이 되었다. BC 129년 위청 공손오 공손하 이광 등 네 장군이 네 방면에서 출병하였는데 위청만이 상곡에서 출격하여 용성까지 진격해 승리했다. 건국 후 7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긴 것이다. 위청은 일약 국가적 영웅이 되었다.
BC 129년 그는 3만명의 기병을 거느리고 적 수천을 참수하여 안문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BC 127년 운중 이북으로 나아가 진말에 흉노에게 빼앗긴 오르도스 지방을 되찾았다. 감숙성에도 출격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BC 124년 마침내 대장군의 직위에 올랐다. 총 7번 흉노 전쟁에 나섰다. 후반은 조카 곽거병의 맹활약이 두드러졌다. 곽거병은 6차례의 원정을 통해 감숙성을 정벌하고 기련산까지 쳐들어갔다. 청년 장군 곽거병의 명성이 조야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24세에 요절했다.
그가 성인이 된 후 궁권에 한번 간 일이 있다. 그곳에서 복역 중인 한 죄수를 만났는데 그의 관상을 봐주면서 “당신은 앞으로 귀인이 될 사람이다. 제후에 봉해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는 담담하게 “나는 공주 집안의 노비가 낳은 사람이다. 매를 맞지만 않아도 족함을 아는 사람인데 어찌 제후에 봉해진다는 그런 생각을 하겠는가“라며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대 흉노 전쟁에서 경험 많은 한안국이나 이광이 연패한 반면 그가 연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군사적 재능이 탁월했다. 자치통감에는 ”위청은 비천한 노비 출신이지만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았다. 능력이 일반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사대부를 만나면 예의를 갖추었고 사병들에게 아주 관대했으므로 모두 그의 지휘를 받기 원했다. 장군의 자질이 있어 매번 출병하여 공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제때는 대 흉노 전략이 종전의 피동적 방어에서 적극적인 공략으로 그 개념이 바뀌었다. 대규모 기병 군단으로 공격하는 기동전을 중시하였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군사전략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게다가 운도 뒤따랐다. 용성 전투에서 그는 강한 적을 만나지 않은 채 적의 본거지로 쳐들어 갈 수 있었다. 반면에 이광은 흉노의 주력 부대와 대결하여 참패하고 자신은 포로가 되었다.
그는 나중에 평양공주가 남편을 잃어 과부가 되자 재혼 상대가 되었다. 무제의 자형이 된 것이다. 그는 젊어서 하인과 같은 비천한 지위에 있었다. 이에 따라 늘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고 때로는 비굴하기까지 하였다. BC 106년 그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으로 한 시대가 완전한 종언을 고했다. 시끌벅적했던 무제 전반기가 끝났다. 이후 전한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의 출세는 전적으로 누이 위자부 덕이었다. 어느날 무제는 누이 평양공주가 마련한 주연에서 노래를 부른 여가수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다. 그녀의 이름은 위자부였다. 사기에 따르면 이날 위자부는 무제의 총애를 받았고, 무제는 누이에게 금천금을 하사했다고 한다. 그녀는 황후가 되었고 1남 3녀를 낳았다. 위청도 태중대부로 발탁되었다.
그가 성인이 된 후 궁권에 한번 간 일이 있다. 그곳에서 복역 중인 한 죄수를 만났는데 그의 관상을 봐주면서 “당신은 앞으로 귀인이 될 사람이다. 제후에 봉해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는 담담하게 “나는 공주 집안의 노비가 낳은 사람이다. 매를 맞지만 않아도 족함을 아는 사람인데 어찌 제후에 봉해진다는 그런 생각을 하겠는가“라며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대 흉노 전쟁에서 경험 많은 한안국이나 이광이 연패한 반면 그가 연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군사적 재능이 탁월했다. 자치통감에는 ”위청은 비천한 노비 출신이지만 말을 잘 타고 활을 잘 쏘았다. 능력이 일반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사대부를 만나면 예의를 갖추었고 사병들에게 아주 관대했으므로 모두 그의 지휘를 받기 원했다. 장군의 자질이 있어 매번 출병하여 공을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제때는 대 흉노 전략이 종전의 피동적 방어에서 적극적인 공략으로 그 개념이 바뀌었다. 대규모 기병 군단으로 공격하는 기동전을 중시하였다. 그는 이러한 새로운 군사전략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게다가 운도 뒤따랐다. 용성 전투에서 그는 강한 적을 만나지 않은 채 적의 본거지로 쳐들어 갈 수 있었다. 반면에 이광은 흉노의 주력 부대와 대결하여 참패하고 자신은 포로가 되었다.
그는 나중에 평양공주가 남편을 잃어 과부가 되자 재혼 상대가 되었다. 무제의 자형이 된 것이다. 그는 젊어서 하인과 같은 비천한 지위에 있었다. 이에 따라 늘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고 때로는 비굴하기까지 하였다. BC 106년 그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으로 한 시대가 완전한 종언을 고했다. 시끌벅적했던 무제 전반기가 끝났다. 이후 전한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