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봉’(시선유도봉)이 교통 사망사고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경찰은 올해 교통안전예방 차원에서 관내 굽은 도로 82개소를 선정, ‘교통안전 프로젝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 6월 현재 중앙 분리봉 25, 가드레일 7, 과속방지턱 10개소 등 모두 62개소에 대해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 결과 전년대비 사망사고가 50%나 감소했다.

올 6월 현재 장흥지역 교통사망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의 절반인 3건으로 줄어들어, 굽은 도로에 중앙분리봉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장흥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사망사고 3건 모두가 굽은 도로로 교통안전시설 설치 이전(1∼2월)에 발생했으며, 설치 이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철우 서장은 “대부분 교통사망사고는 도로 여건이 취약한 굽은 도로에서 발생한다”며 “앞으로 굽은 도로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장흥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