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짝퉁 약’ 판매 사이트를 발견, 무허가 탈모 치료제를 중국에서 헐값에 사들여 팔아넘긴 일당을 검거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1일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인도산 발모제 핀페시아 12만5000정(300명분)을 1500만원에 매입,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백모(32)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230명에게 무허가 탈모 치료제를 4500만원(1명당 24만원·400일분)을 받고 판 혐의다.

이 탈모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허가와 임상실험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백씨 등은 중국에서 밀수입한 뒤 정상 약품의 4분의 1수준의 가격을 받고 판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정불량식품 판매사이트를 적발하기 위해 매일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던 중 인도산 탈모 치료제 전문 카페를 발견, 거래내역 조회 등을 통해 백씨 일당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희준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