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저성장 고착화 속에 경제의 꽃을 피워야”
2024년 11월 22일(금) 08:50 가가
광주경총 제1669회 트럼프 2.0 2025년 경제전망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초청
광주경총·호남대 산학협력 MOU 체결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초청
광주경총·호남대 산학협력 MOU 체결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2일 광주경제인총협회(이하 광주경총) 제1669회 금요조찬포럼에서 ‘트럼프 2.0, 2025년 경제전망: 경제 트렌드와 대응 전략’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년 중반까지 상승했던 금리가 이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을 피벗(pivot)의 시대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하고 싶지만, 현재 높은 환율로 인해 쉽게 결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2일 광주경제인총협회(이하 광주경총) 제1669회 금요조찬포럼을 찾아 ‘트럼프 2.0, 2025년 경제전망: 경제 트렌드와 대응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지금을 ‘피벗의 시대’로 정의한 뒤 중심축이 바뀌는 상황, 금리의 변화가 보이는 시기에 어떠한 경제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 각자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임기 전 이미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경제 선행 효과라고 진단했다. 집권 후에는 오히려 달러 가격은 1250~1350원대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가고 달러 가격 역시 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는 광주의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하게 된다면 달러, 금 등 안전자산이 일시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 위기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고 아마도 저성장이 고착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경제 여건, 잘못된 경제 정보 등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경제를 어렵게 느끼는 것은 오랜 ‘저성장 고착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에도 피는 꽃은 있다”며 “인도가 경제성장률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0’에 대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우주, 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을 미국에만 두겠다는 의미”라며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위원회에 앉혀서 예산과 규제를 통제하고, 기후변화대응을 배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 외에도 기업을 미국으로 유인하기 위해 법인세 절감, 금리 인하, 관세 전쟁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트럼프는 이 전쟁을 러시아에 유리하게 종전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을 가까이 하고 결국 중국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트럼프가 대만의 TSMC의 핵심 인재와 기술력을 미국이 흡수하게 한 뒤 대만 땅을 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경우 한반도를 둘러싸고 엄청난 긴장감이 돌 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경총은 이날 강연에 앞서 호남대학교와 인재 양성 등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2일 광주경제인총협회(이하 광주경총) 제1669회 금요조찬포럼을 찾아 ‘트럼프 2.0, 2025년 경제전망: 경제 트렌드와 대응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실장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에도 피는 꽃은 있다”며 “인도가 경제성장률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데,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2.0’에 대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우주, AI, 반도체,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을 미국에만 두겠다는 의미”라며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위원회에 앉혀서 예산과 규제를 통제하고, 기후변화대응을 배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 외에도 기업을 미국으로 유인하기 위해 법인세 절감, 금리 인하, 관세 전쟁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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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호남대 총장, 김동찬 광주경총부회장 등이 22일 광주경총·호남대 간 산학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편 광주경총은 이날 강연에 앞서 호남대학교와 인재 양성 등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