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통합시장 출사표…“20조원 종잣돈 삼아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
2026년 03월 10일(화) 11:18
10일 공식 출마 선언… 전날 예비후보 등록 마치고 본격 선거전 돌입
“초기 6개월 골든타임, 풍부한 국정·행정 경험으로 융합 이끌 적임자” 역설
3권역 4축 경제 전략·10만개 일자리 창출 등 청사진 제시… 당내 경선 열기 후끈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에 맞서 호남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 경제·문화 수도를 건설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전남도청 인근 남악 김대중광장과 광주시의회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통합시장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날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이날 광주와 목포, 순천을 돌며 지역민들의 표심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 통합시장 경선 레이스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민형배, 신정훈, 이개호, 정준호 의원과 이병훈 전 의원 등 총 8명이 뛰어든 상태다. 중량감 있는 현역 지사의 등판으로 당내 공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새로 출범할 거대 지자체의 초기 4년이 지역의 명운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과거 국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다하고도 철강이나 반도체 등 주요 기간산업 배치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뼈아픈 차별의 사슬을 이번 통합을 계기로 완벽히 끊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로부터 약속받은 20조원 규모의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서울에 버금가는 자치 권한을 언급하며, “이를 마중물 삼아 수도권과 당당히 겨루는 강력한 성장 거점을 일구겠다”고 역설했다.

통합 직후 6개월을 성패를 가를 골든타임으로 지목한 뒤,일선 군수부터 중앙부처 장관과 재선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쌓아온 자신의 행정 관록이야말로 초기 조직의 화학적 융합과 지역 간 갈등 봉합을 이뤄낼 확실한 무기임을 내세웠다.

경제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으로는 권역별 맞춤형 육성 방안을 담은 경제 전략을 내놨다.

광주 일원은 자율주행과 반도체 밸리로, 동부권은 우주항공과 수소 거점으로, 서부권은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만개의 우량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의 탈호남 러시를 막고, 40만명 선의 인구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관광 분야의 청사진도 선보였다.

옛 전남도청이 있는 금남로 주변을 거대한 예술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비엔날레 전시장 등 주요 거점을 묶어 세계적인 예술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전남 주요 5개 도시를 연결해 매력적인 관광 수도망을 구축하고, 향후 기능이 이전될 광주공항 부지에는 최첨단 산단과 초대형 레저 테마파크를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지역 사회에 헌신할 마지막 기회”라며,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민주주의의 성지인 호남이 경제적 부흥까지 거머쥐는 성공적인 국가 균형발전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글·사진=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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