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인 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道立公園)의 면적이 대폭 늘어나고 명칭도 변경된다.

전남도는 5일 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 명칭을 신안갯벌공원으로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증도와 압해 일부 등 12.82㎢에서 10배 이상인 144㎢로 확대됨에 따라 명칭에서 증도를 빼고 ‘신안’으로 변경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팔구포(八口浦) 해역(7만3239㎢)이 포함됐다.

팔구포는 신안군 도초도, 안좌도, 옥도, 장병도, 문병도 등으로 둘러싸인 해역으로 조선말 8개 방향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갯벌공원은 팔구포 지구와 압해·증도지구(70.024㎢)로 나뉘어 신안군이 관리하며 전남도는 관리 운영 및 시설물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립공원인 신안갯벌공원을 국립공원 승격과 세계자연유산지정 추진 등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5대 습지 중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은 원시성 유지와 함께 다양한 대형 저서동물(153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6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보성 벌교갯벌과 강진 강진만갯벌, 신안 가거도 해역 등 도내 갯벌과 해안에 대한 도립공원 추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