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현대건설 잡고 ‘10승·5위 수성’ 노린다
2025년 02월 10일(월) 20:40
V리그 2월 2주차 관전 포인트
페퍼스, 14일 현대건설과 경기
‘완전체’ 흥국생명, 1위 굳히기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를 순항 중인 프로여자배구단의 새로운 한 주에서는 흥국생명의 ‘연승 잇기’와 페퍼스의 ‘10승 달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는 페퍼스 선수단. <KOVO 제공>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를 순항 중인 프로여자배구단의 새로운 한 주에서는 흥국생명의 ‘연승 잇기’와 페퍼스의 ‘10승 달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웃고 페퍼스는 울었다.

이날 ‘선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54일 만에 코트 위로 복귀한 외인 주포 투트쿠의 활약에 힘 입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22승 5패·승점 64로 1위를 굳건히 했으며, 2위 현대건설(17승 9패·승점 53)과의 격차는 승점 11로 벌렸다.

‘선두’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은 이번 주 최대 관심사다. 돌아온 투트쿠의 활약에도 시선이 쏠린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에서 투트쿠가 왼쪽 무릎 힘줄 파열로 이탈하면서 크게 흔들렸고, 2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앞선 페퍼스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이날 팀 내 최다 16득점, 공격 성공률 51.61%를 기록하며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개막 14연승’ 멤버 완전체로 뭉친 흥국생명이 다시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7위’ GS칼텍스 서울Kixx를 상대로 연승 잇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에 막혀 창단 첫 두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던 페퍼스는 이번 주 ‘10승’을 목표로 한다.

앞선 경기 결과는 셧아웃 패였지만, 페퍼스는 마지막 세트 12-15에서 6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외국인선수 테일러도 3세트에서만 13득점(공격 성공률 66.67%)을 올리는 등 흥국생명을 긴장시켰다.

특히 경기 초중반 부진했던 테일러와 교체투입된 박경현이 1세트에만 10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셧아웃 패배에도 희망을 남긴 페퍼스는 14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10승 달성과 5위 수성을 동시에 노린다.

현재 5위(9승 18패·승점 27)에 자리한 페퍼스는 6위 한국도로공사(9승 17패)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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