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26일 “지난 25일 영암군 군서면 오지현씨로부터 개인이 소장한 세계 공예품 15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사진〉 기증자인 오지현씨는 지난 1995년부터 1999년까지 3년간 가거도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한 뒤 동생과 함께 세계각국을 여행하면서 공예품을 수집해왔다.

기증품은 전세계에서 수집한 목각 전신상, 목각 그릇류, 입체탈, 카메라, 고가구, 의자, 탁자 등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족문화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오씨는 “그동안 수집한 공예품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군은 오씨의 기증품을 단일 공간에 전시할 방침이다.

/신안=이상선기자 ss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