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상징하는 산수유와 매화를 주제로 하는 전남 동부권의 대표 축제들이 이달 막을 올린다.

먼저 제16회 광양국제매화축제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을 주 무대로 시 전역에서 열린다.

광양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다압면 섬진마을 축제장에서 하동읍 화심리 만지마을 앞을 연결하는 연장 약 270m의 부교(교각 없이 배나 뗏목 따위를 잇대어 매고 그 위에 널빤지를 깔아 만든 다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만지마을 앞 약 3만㎡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관광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제14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례군은 지난 1999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 개장에 앞서 산수유군락지와 연계된 산수유사랑공원과 산수유문화관 등 산수유테마파크 조성이 끝나 관광객들의 불거리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리산온천수를 이용한 산수유 족욕체험, 산수유 음식체험 등 산수유 관련 건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되고, 산수유 카페테리아, 산수유 마을 미션 캠핑 1박2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구례=이진택기자 lk5826@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