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성장, 문화관광 장수 구례 건설을 위해 600여 공직자와 군민들과 함께 뛰겠습니다. 민선 5기 성과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14일 지난해 전남체전의 성공적 개최, 용방농공단지 기업 유치, 임산물산지유통센터·지리산 치즈랜드 건립, 전국 첫 한옥형 공용터미널 신축 등 현안을 해결하면서 구례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산업단지 신규 조성 ▲관광휴양레포츠 중심도시 기반 조성 ▲친환경 선진농업 육성 ▲복지 구례 실현 등을 올해 주요 시책으로 정했다.

먼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올해 용방농공단지 인근에 제2단지를 신규로 조성할 생각이다. 자연드림파크(용방농공단지) 내 아이쿱 계열의 15개 기업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인근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어 인구 유입과 일자치 창출, 소득향상 등 3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간전 농공단지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주 기업에 인센티브를 늘리는 것은 물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도 적극 육성할 생각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구례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연말에는 산동 문화·관광형 시장도 개장할 예정이다.

남도 내륙의 관광휴양레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지리산국립공원계획에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포함시키고, 야생화 생태공원과 자생식물원, 수목원과 자연휴양림 등을 연계한 체류형 산림 복합 휴양지 조성, 화엄사 지구에 지리산 역사문화체험단지와 백두대간 지리산 생태교육관 건립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향후 야생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역량 강화, 문화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문화예술회관과 야외 상설공연장 건립, 호남 여성농악과 지리산 남악제의 무형문화재 지정 등도 과제로 남아있다.

친환경 선진농업 육성으로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유기농업 확대,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을 융복합한 6차 산업화 추진, 친환경 인증 농가 보조금 우선 지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등을 통해 농산물 규격화와 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등의 기능이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산수유, 녹차, 오이 등의 특산품은 품질을 고급화하고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도 지원한다.

군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저득층을 위한 긴급 복지 지원사업 강화, 사각지대 빈곤층 지원 확대, 보훈 가족 명예 선양, 노인 여가시설 확충개선, 한방 가정방문 진료 등의 시책을 내놓았다.

서 군수는 이외에도 구례읍과 마산면 지역 일대 도시가스 공급,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섬진강 자전거길 36.6km 개설, 지리산 둘레길 및 섬진강 생태 탐방로 등과 연계한 수달생태공원 조성 등도 올해 과제로 삼았다

서 군수는 “싸리나무를 한 줌씩 묶으면 싸리비가 되고 엮으면 소쿠리가 되며, 길게 늘어 세우면 울타리도 된다”며 “군민들이 얼마나 화합하고 역량을 결집하느냐에 따라 구례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며, 군수와 공직자는 이를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구례=이진택기자 lk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