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폐막한 완도 ‘장보고 축제’가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와 함께 지역경기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올해 장보고 축제가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 연장선상에 놓여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5일 어린이날부터 장보고축제 마지막날인 8일까지 완도읍을 경유해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만255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완도군의 양대 축제인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와 ‘장보고 축제’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요즘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고 주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보탬이 됐다.

지난 6∼8일 3일간 열린 ‘장보고 축제’는 ‘건강의 섬 완도, 청해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돼 ‘2014 국제 해조류 박람회’ 개최 준비와 해양테크노폴리스 기반을 다지는 바다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장보고축제는 바다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였다. 장보고 해적소탕 해상전투〈사진〉와 맨손 고기잡이 체험, 완도 특산품경매, 전통 노젓기대회,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넙치회 썰기 대회, 장보고무역선 항해체험, 가리포 어촌 민속체험 등 많은 신규 프로그램을 운영,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지역 농·수산물을 테마로 하는 전복·넙치 월빙 판매관을 비롯해 완도 농·특산품 홍보 판매관, 해조류 음식관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완도의 우수한 특산품을 알리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복 등 완도 웰빙 ‘로컬푸드’를 먹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축제브랜드 이미지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축제가 됐다는 평가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와 ‘장보고 축제’는 완도의 이미지를 알리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속있는 축제가 됐다”며 “읍·면 단위 지역특성을 살린 다시마 축제와 전복 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기자 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