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잡이 어구로 사용돼 문제가 된 흑산 몽돌〈본보 8월 18일자 10면〉을 대체할 어구보급 사업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황종걸)는 지난 18일 서부사무소에서 전남도·신안군·어민 대표·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서부사무소는 돌과 철 등으로 만든 친환경 고정추에 대해 어민들이 만족감을 표시함에 따라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남도와 신안군이 타 업종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예산 지원에 난색을 보여 서부사무소의 고정추 보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서부사무소 관계자는 “흑산 홍어의 제품 가치와 어민 생계를 고려해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 등이 요구된다”며 “한 대학에서 친환경 고정추를 이미 개발한 만큼 지자체와 어민들을 설득해 빠른 시일내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조완남기자 wncho@